내가 갖춰야할 태도에 대해서
웹개발 파트가 끝났다. 아직 여전히 할게 많이 남았지만, 간단하게라도 한 파트가 끝난 뒤에 내가 느끼게 된 점을 간단히 적어보자.
태도
튜터님께서 특강에서 하신 말씀은 나에게 하시는 말씀과 같다. 개발을 하든, 디자인을 하든 나의 태도는 작업의 수행을 위해 최적화 되어야 한다. 나에겐 지식과 앎이 부족할 때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있는가? 앎이나 배움은 결국 스스로 고민하고 씨름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 '나에게 리소스가 부족해요, 그러니까 할 수 없어요'는 좋은 태도가 아닌듯 하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없거나 애초에 실현이 불가능한 것에 매달려야 한다는 말은 아닐 것이다. 나는 지금 배움의 단계에 있고, 그 배움의 단계에 있는 사람에겐 시도하고 궁리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한
나는 제출의 기한을 최대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조심스러워하나 작업 속도가 느리다는 것과는 별개로, 나의 듀데이트를 스스로 늦게 산정하는걸 솔직히 스스로는 안다. 이곳 캠프에서부터 연습하자. 작업의 기한을 지키고 그 안에 끝내기 위해 시간과 일정을 정돈하고, 주어진 시간에 몰입하고 집중해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는 연습을 여기, 이곳에서부터 훈련하고 시작하자. 완벽한 결과물보다 기한에 맞춘 결과물이 더 중요하다고 했던 다른 튜터님의 말씀도 되새기자.
코딩
생각보다 쉬웠고, 생각보다 어려웠다. 하나의 컴퓨터 언어가 어떻게 실제로 구현이 되는지 그 구조와 틀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작업을 위해 이해해야하는 문법 같은 요소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나 동시에 그 무궁무진한 로직들이 내가 실제로 반복만 한다고해서 익숙해지거나 능숙해질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물음표다. 나는 수학적 연산이나 접근이 잼병인 편이다. 코딩에 수학적 사고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들 말하지만, 결국 코딩엔 '정확성'이라던가 '효율성', 또는 '확장성'같은 것들을 위해 로직이 적용되고 그 로직을 완성해주는건 수학적 사고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결국 잘나가는, 능력있는 개발자를 가르는 포인트는 그런 사고의 가능 유무이지 않을까.
질문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나는 무엇을 재미있어 하는가? 나에게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직종은 무엇일까? 또한번,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이 시점에, 나는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싶다. 짧고 좁게 보지말고, 크게 보자. 내가 정한 직업이 평생동안 고정되는 것도 아니다. 다만, 큰틀에서의 방향성은 갖춰져야지. 나에게 주어져 있는 것들을 잘 살피고, 그것들이 궁극적으로 나의 삶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를, 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