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 것들을 토대로 내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 분석해보기
: UXUI 디자이너에게 기초가 되는 디자인 가이드 [HIG, MD]를 활용하여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앱을 선정하고, 그 앱 내에 배치된 요소를 골라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지 비교분석해보자.
* HIG[Human Interface Guidelines], MD[Material Design]: 애플과 구글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이라고 한다. 사내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거나 운용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 앱서비스를 등록하려는 서비스 주체들이 지켜야하는 가이드라인이기도 하단다. 현재 전세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컴퓨터 운영체제의 99%는 애플과 구글이 시작했고 독식하고 있기에, UXUI 디자인 생태계를 세우고 확립한 것도 그들이라 해석할 수 있겠다. 오랜시간의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디자인 관련 메뉴얼이 정리가능했을테고, 해당 가이드라인들은 그저 그들만의 기준이 아니라 UXUI디자인의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1. 앱 선정
: 내가 사용하는 앱들 중 평소에도 이런저런 관심이 있던 앱은 '밀리의 서재'라는 온라인 독서 앱이다. 디지털로 책을 읽어야 하기에 자칫하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풀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간단히 요소를 하나 선택해 분석해보자
2. 요소선정
FAB [Floating Action Buttons]
: 구글 디자인 가이드라인인 Material Design에 나와있는 명칭이다. 아래 앱 이미지 오른쪽 하단부에 책모양의 버튼을 말한다. 스크롤 이동과 상관없이 해당 위치에 고정되어 있고, 눌렀을 때 해당 기능이 곧바로 구현된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해당 책을 곧바로 읽을 수 있는 버튼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책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구현되는건 아니고 맨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버튼이 확장되며 그 안에서 또 새로운 옵션들이 생성된다. 맨 왼쪽은 다시 버튼 접기, 가운데는 책읽기, 맨 오른쪽은 서재로 이동의 기능을 갖는다.
간단하게 해당 버튼을 살펴보고, 제시 된 가이드라인에 부합한지, 혹은 부합하지 않는 아쉬운 면은 없는지 검토해보자
3. 간단한 분석
부합하는 점
① 오른쪽 구석 [기호에 따른 커스텀]
: 해당 FAB의 위치가 가이드에 제시된 대로 오른쪽 맨 아래에 위치해 있어 사용자가 언제든 간편하게 클릭할 수 있다. 애매하게 가운데에 위치해 있거나 엄지손가락이 터치할 수 있는 범주를 넘어서지 않는 것이 좋은 점이다. 거기에 하나 더하자면, 밀리의 서재는 해당 버튼을 본인의 사용패턴에 맞게 위치도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 조작하지 않은 첫세팅은 구글 가이드라인과 부합하게 오른쪽 아래 구석에 배치되어있되, 본인만의 특성에 맞게 위치를 수정할 수 있는 배려가 들어갔다.
② 어떤 페이지로 이동하든 고정된 버튼 [+원할 때만 확장되는 버튼]
: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구글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스크롤에 따른 버튼 확장기능은 밀리의 서재 앱과 맞지 않다. 앱 내에서 책 컨텐츠를 소개하는 부분이 많아, 스크롤마다 버튼이 확장되면 자칫 내용을 가리는 번거로운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그런지 밀리의 서재 내 FAB는 이동간에도, 또 스크롤이 맨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도 따로 확장되지 않는다. 오로지 사용자가 해당버튼을 터치했을 때만 확장된다. 번거롭지 않고 깔끔한 느낌을 주고, 앱 내 어떤 페이지로 이동하던 상관없이 해당 FAB는 늘 우측하단에 위치해 있어 필수기능인 책읽기를 언제든지 구현할 수 있다.
아쉬운 점
① 버튼이 배경색에 따라 구분이 쉽지 않다는 점
: 책모양의 버튼에는 테두리 선이 들어가지 않는다. 책 커버 색깔이 눈에 띄는 컬러라면 괜찮지만, 아래 이미지와 같이 하얀색 기반의 커버일 경우 앱 내 구성화면이 하얀톤일 때 버튼과 배경이 잘 구분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는 듯 하다. 누군가는 큰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사용자의 편의, 그중에서도 앱 내 핵심기능인 '책 읽기'를 구현하는 버튼이라면 조금 더 눈에 띄게 작업할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4. 무엇을 얻었는가
: HIG, MD 두곳 다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디테일해 놀랐다. 언제 다 훑어볼 수 있을지 까마득하지만, 거대한 두 OS업체가 쌓아올린 귀중한 데이터를 내가 잘 체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중에 나온 앱들이 얼마나 많은 디자이너들과, 또 얼마나 많은 고민을 거쳐 나온것인지 생각해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찾으라면 아쉬운 점을 찾을 수 있는 것 보면, 디자인은 디테일에 대한 작업이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기초 혹은 기본이 갖춰지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되는 전제로 생각하고, 그 위에 우리가 놓치기 쉬운 디테일들을 끊임없이 챙겨가야하는 끝없는 세계라고 애초부터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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